LCK 신입생 담원 게이밍이 롤챔스 첫 정규시즌을 11승 7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전통 강호 KT는 치욕스럽게 승강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김목경 감독이 이끄는 담원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최종전 KT와 2라운드 경기서 '쇼메이커' 허수와 '너구리' 장하권의 활약 속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담원은 11승 7패 득실 +8로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승강전을 벗어날 수 있었던 KT는 14패(4승 득실 -16)째를 당하면서 하늘이 주신 기회를 잡지 못하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으로 승강전까지 추락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승리하면 살아남게 되는 KT가 초반부터 맹렬하게 담원을 흔들었다. '스멥' 송경호가 케넨으로 휘저으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밀리던 담원이 27분 KT의 내셔남작 사냥을 몰아내면서 역으로 바론 버프를 챙겼다. 바론 버프로 흐름을 바꾼 담원은 장로드래곤과 두 번째 내셔남작까지 가져가면서 KT의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2세트에서는 '너구리' 장하권의 케일이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KT를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버렸다. 정글로 침투해 들어온 KT 탑-정글을 모두 쓰러뜨리면서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담원은 일방적으로 KT를 몰아치면서 26분만에 손쉽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