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채지안, 장동우-지윤미가 ‘나랑 같이 갈래?’ 귀갓길의 커플로 맺어져 반전을 선사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호구의 연애’에서는 허경환의 무너진 호구왕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앞서 허경환은 1대 호구왕으로 등극했다. 그는 호구왕의 특권인 1대 1 데이트 상대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채지안을 지목한 바. 허경환에 이어 다음 호구왕으로 등극할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졌다. ]

이날 짝피구의 주인공은 김민규였다. 김민규는 채지안과 짝을 이룬 가운데, 허경환 윤선영 커플과 대결했다. 허경환은 김민규와 손을 잡고 있는 채지안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민규를 향해 “마음이 찝집하지 않냐”고 물었고 김민규는 “형 기대해라”며 패기를 보여줬다. 김민규는 채지안을 온몸으로 막아주며 박력을 터트렸다. 이에 레이디제인은 “지켜주는 모습을 보니까 다르게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커플 사진 찍기다. 가장 양세찬과 지윤미가 가장 먼저 커플 사진에 나섰다. 지윤미는 쑥스러워하는 양세찬을 다독이며 리드했다. 긴장이 풀린 양세찬은 장난스러운 구도를 제안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김민규의 ‘멍뭉미’가 다시 돌아왔다. 폭이 큰 한복바지가 주르륵 내려간 것. 이에 큰 웃음을 준 바. 김민규는 품안에 채지안을 쏙 안은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패널들도 “지안씨가 더 편해보인다”, “신혼부부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정한 두 사람을 바라보던 허경환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광과 윤선영도 벤치에 누워 커플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동우와 황세온은 손발이 척척 맞았다. 가장 산뜻하고 풋풋한 커플 분위기였다. 이번 미션에 성시경은 “저도 사실 사진 안 좋아하는데 저렇게 하면 가까워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레이디제인은 “저 사람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멋있는 행동할 때 혼자 설렌다”며 설렌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미션의 우승 커플은 양세찬, 지윤미 커플이었다. 성시경은 “함께 하늘로 올라가는 건 특별하다. 제가 여행 프로그램을 했는데, 열기구 위에서 누가 고백하면 사귈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매너남’에 등극했다. 본인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겁을 먹은 지윤미를 챙긴 것. 이때 단체 열기구에 탑승한 박성광은 황세온의 춥다는 작은 말을 캐치, 자신의 겉옷을 벗어줬다. 이에 황세온은 박성광에게 핫팩을 건넸다. 장도연이 “앞접시 같은 거 챙겨주는 거 좋다”고 말하자 성시경은 “중요한 건 내가 나쁘지 않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챙겨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여행을 마친 회원들은 가장 마음에 드는 회원에게 “집에 같이 갈래?”라고 묻게 된다. 허경환은 채지안을 선택했다. 이때 김민규는 “잠시만요”라며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다. 제가 서울에서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지윤미를 선택했고, 장동우가 “처음 여행 출발할 때처럼 처음엔 설렘으로 이야기했다면 갈 때는 교감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에 지윤미는 장동우를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반전이었다. 박성광이 혼자 남은 상황에서 윤선영, 황세온이 남은 것. 박성광은 “다음 여행에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선택하겠다”며 겉옷을 벗어준 황세온과 함께 커플 사진을 찍었던 윤선영 중에서 고민했다. 그의 선택은 윤선영이었다.
회원들은 두 번째 여행을 떠나게 됐다. 박성광은 윤선영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셀럼을 선사했다. 제주도 도착 후 차 짝꿍의 선정도 뽑기였다. 허경환은 무조건 세 자리에 타야 하는 1인이었고, 선영은 민규와 짝을 이뤘다. 윤미는 세찬, 세온과 성광, 동우와 지안이 짝꿍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호구의 연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