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깡패' 리버풀, 토트넘 꺾고 선두 복귀...37G 홈 무패행진 '역대 공동 2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01 02: 23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홈 무패행진을 앞세워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리버풀은 4월 1일 새벽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끝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4승7무1패, 승점 79를 기록한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25승2무4패, 승점 77)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29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홈 무패행진 기록을 '37'까지 늘렸다. 리버풀은 지난 2017년 4월 2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2로 패한 후 안필드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없다. 다음 경기였던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이날 경기까지 37경기 동안 27승10무의 성적을 거뒀다.
리버풀의 리그 37경기 홈 무패 성적은 역대 2위인 맨시티의 37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맨시티는 2010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안방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없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첼시가 보유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무려 4년 동안 홈에서 진 적이 없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버풀은 최근 13번의 리그 경기와 컵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딱 한 번 졌을 뿐이었다. 지난 2017년 토트넘이 홈에서 4-1로 승리한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12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린 바 있다. 
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0승1무10패, 승점 61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승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5위 아스날(승점 60), 6위 첼시(승점 60)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최근 24번의 안필드 원정에서 딱 한 번 이겼다. 무려 8년 전인 2011년 5월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루카 모드리치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하면서 10년만에 원정 4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이 원정 4연패를 기록한 것은 해리 레드냅 감독 시절이던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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