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서 3구 삼진' 푸이그, 개막 2G 무안타 4삼진 침묵 [오!쎈 현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01 16: 02

신시내티 레즈에서 새출발하는 야시엘 푸이그(29)의 시작이 좋지 않다. 
푸이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개막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4삼진, 볼넷 1개가 유일한 출루였다.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푸이그는 새로운 팀에서 풀타임 주전을 보장받았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타율 3할4푼8리 16안타 4홈런 14타점 OPS 1.088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9일 피츠버그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 3회 1사 1루에서 1루 땅볼, 6회 중견수 뜬공, 7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3구 삼진으로 잔루 3개를 남겼다. 
이날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회 첫 타석부터 푸이그는 피츠버그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싱커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4회 1사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이적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정작 득점권 찬스에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신시내티가 0-3으로 뒤진 6회 2사 1,3루 찬스가 푸이그에게 왔다. 신시내티 홈 관중들도 푸이그의 등장에 환호하며 한 방을 기대했다. 그러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구심을 바라보며 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3구째 91.5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아 3구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도 앞 타자 조이 보토의 중월 2루타로 1사 2루 찬스에서 들어섰다. 피츠버그 좌완 펠리페 바스케스를 상대로 3-1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으나 5구째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신시내티도 한 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피츠버그에 0-5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개막 2경기에서 푸이그의 성적은 7타수 무안타 4삼진. 볼넷 1개가 유일한 출루였다. 총 잔루 6개를 남기며 중심타선에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푸이그와 함께 다저스에서 신시내티로 넘어온 외야수 맷 켐프도 힘을 쓰지 못했다. 5번타자 좌익수로 신시내티에서 첫 경기를 치른 켐프는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2회 초구 중견수 뜬공, 5회 투수 팝플라이, 7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9회 루킹 삼진으로 침묵했다. 푸이그와 마찬가지로 첫 안타를 다음으로 미뤘다. /waw@osen.co.kr
[사진] 신시내티(미국 오하이오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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