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2018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27・밀워키 브루워스)가 개막 후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옐리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옐리치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의 2구째 높은 코스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관중석 2층을 맞추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앞선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며 이미 구단 최초로 ‘개막 첫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운 옐리치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며 그 기록을 4경기로 연장했다.
‘개막 첫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5명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이다. 197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윌리 메이스, 1998년 세인트루이스의 마크 맥과이어,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넬슨 크루즈, 201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트레버 스토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옐리치는 이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서 6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MLB.com의 밀워키 전담 기자 아담 맥칼비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개막 첫 5경기 연속 홈런 기록 선수는 없다”고 전하며 옐리치가 다가올 경기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을 끝내고 신시내티로 이동해 2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옐리치가 다가올 신시내티와의 1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밀워키는 1-4로 리드 당하던 경기를 7회말 2점, 9회말 2점을 뽑아내며 5-4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1,3루에서 2타점 끝내기 역전타를 쳐낸 것도 옐리치였다. 옐리치는 이날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경기 MVP를 차지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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