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리 향한 팬 비난, "우리 감독 수첩에 대체 뭐 적는 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01 08: 13

"카디프-첼시 전보다는 토트넘과 인터 밀란의 레전드 매치가 공격 속도가 빠르겠다."
첼시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카디프시티와 경기에서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고도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이날 심판의 오심이 이어졌다. 전반 내내 카디프 시티에 불리한 판정이 이어졌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수 있는 찬스에서도 심판이 외면했다. 후반 39분 터진 첼시의 동점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를 다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넣었다. 그런데 TV 중계 화면을 보면 알론소의 헤더 순간, 아스필리쿠에타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다.
힘겹게 승리하긴 했지만 첼시의 '사리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의미 없는 숏패스와 볼점유율만을 추구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첼시 팬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평론가로 일하는 토트넘 레전드 로비 킨의 "카디프-첼시 전보다는 토트넘과 인터 밀란의 레전드 매치가 공격 속도가 빠르겠다"는 발언을 인용해서 사리볼을 비판했다.
다른 팬들은 "사리는 정말 자리를 잃고 싶어하는 것 같다. 최악의 선발 베스트 11을 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앞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망설여 보인다"거나 "대체 우리 감독은 수첩에 퇴직금으로 살 쇼핑리스트라도 적는 것인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리의 '애제자' 조르지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첼시 팬은 "난 조르지뉴가 사리의 애완 동물이라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문제는 그가 경기장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런 선수는 경기장에 보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오심 덕에 행운의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사리볼은 다시 한 번의 비난의 대상이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