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치열한 승부 끝에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팀간 4차전 경기에서 8-7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18-5로 대승을 거둔 다저스는 현재 애리조나에게 2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팀 우완 에이스 워커 뷸러를 내세웠다. 다저스를 상대하는 애리조나는 루크 위버가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는 작 피더슨(좌익수)-코디 벨린저(1루수)-A.J.폴락(중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알렉스 버두고(우익수)-크리스 테일러(유격수)-러셀 마틴(포수)-워커 뷸러(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리조나는 윌머 플로레스(2루수)-일데마로 바르가스(3루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아담 존스(우익수)-제이크 램(1루수)-케텔 마르테(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칼슨 켈리(포수)-루크 위버(투수)로 라인업을 짰다.
기선제압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부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버두고의 2타점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내며 앞서갔다. 이어 3회말 공격에서는 벨린저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또 한 점 추가해 경기 초반 4점 차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4회초에 애리조나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발 뷸러가 4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연속 2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시작됐다. 이후 안타, 폭투, 볼넷 등이 이어졌고 마르테에게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페드로 바에즈도 뷸러가 남겨둔 책임주자 2명이 홈을 밟는 것을 막지 못했고, 상대 투수 위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다저스는 4회에만 7점을 내주는 최악의 이닝을 보냈다.
그러나 수비가 애리조나의 발목을 잡았다. 다저스는 4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상대 결정적인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저스틴 터너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벨린저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A.J. 폴락의 2루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우익수 존스가 실책을 저질러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3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바에스도 1이닝 2실점했지만 이후 4명의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마지막 9회, 켄리 잰슨이 깔끔한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벨린저가 5타수 3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다. A.J 폴락도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애리조나 선발 위버는 4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고, 불펜 히라노 요시히사가 수비 실책과 함께 3실점(1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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