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SM6 LPG가 비장애인 판매 허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월 한 달간 실적을 집계 해 본 결과 전월비 46.4%나 더 팔렸다. 그러나 르노삼성에 좋은 소식은 이 것 하나 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지난 3월 내수 6,540대, 수출 7,256대로 총 1만 3,797대를 판매했다. 2월 기저효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전월보다 32.8%, 6.8%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내수 16.2%, 수출 62.3%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49%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차 3월 내수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르노삼성차 대표 모델로 자리한 QM6가 2,871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경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테디셀러 모델 SM3도 4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지난 달 26일 LPG 모델 일반 판매 시행으로 르노삼성차 LPG 모델들의 판매가 전월 대비 46.9% 증가한 것은 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향후 내수 판매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도넛 탱크’ 기술 탑재로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한 SM6 LPG와 SM7 LPG는 일반 판매 기간이 영업일 기준 4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3월에 각각 530대와 295대로 지난달보다 46.4% 및 41.1% 판매가 증가했다.
르노 마스터는 그 동안의 대기물량 적체가 일부 해소되며 196대가 출고되었다. 세미 보닛 타입 구조로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하는 르노 마스터는 지난 해 10월 출시된 이래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관리의 경제성, 편리한 A/S 등으로 국내 상용 밴 시장을 개척해 왔다. 13인승과 15인승의 마스터 버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의 3월 수출 실적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부산공장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 및 북미 시장 수요 감소가 겹쳐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5,779대가 선적되었다. QM6(수출명 콜레오스) 또한 파업 여파 및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요인으로 지난 해 동월보다 72.9% 감소한 1,477대가 수출 됐다. /100c@osen.co.kr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SM6 LPG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