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월 실적, 국내-수출 희비쌍곡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4.01 16: 32

 현대-기아차의 3월 실적이 수출과 내수에서 상반 된 곡선을 그렸다. 
현대자동차㈜는 3월 국내 7만 111대, 해외 31만 9,04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8만9,16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3.7% 증가, 해외 판매는 3.4% 감소했다.
반면 기아차가 2019년 3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4,233대, 해외 19만 8,384대 등 전년 동기와 동등 수준인 24만 2,617대를 판매했다. (도매 판매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9% 감소, 해외 판매는 2.2% 증가했다.
현대차의 3월 국내 시장은 호황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7만 111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61대 포함)가 1만53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LF 5,660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265대 포함) 6,036대, 아반떼 5,603대 등 총 2만3,630대가 팔렸다.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신형 쏘나타는 영업일 기준 8일 동안에만 1만 2,323대의 사전 계약을 달성했다.
RV는 싼타페가 8,231대, 팰리세이드 6,377대, 코나(EV모델 2,151대 포함) 4,529대 등 총 2만 2,981대가 팔렸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대세 SUV의 인기를 증명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4,349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82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8대 포함)가 2,374대, G80가 2,195대, G70가 1,757대 판매되는 등 총 6,32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를 이끌었고, 북미 올해의 차 등 국·내외에서 각종 호평을 받으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G70도 지난 2017년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두며 판매 차트 역주행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해외 시장은 여전히 우울하다. 3월엔 3.4% 감소한 31만9,049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및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18만 3,957대, 해외 83만 6,41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102만 374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8.7% 증가, 해외 판매는 5.0% 감소한 수치다. 
기아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고전했다. 그나마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 증가로 만회해 약소하나마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6,04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리오(프라이드)가 2만 4,358대, K3(포르테)가 2만 1,24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3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4만 4,233대였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5,718대)로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72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3,770대), K5(3,466대), 레이(3,202대) 등 총 1만 9,251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쏘렌토 5,626대, 니로 2,771대, 스포티지 2,673대 등 총 1만 9,093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3세대 쏘울은 출시 이후 처음으로 1천대를 넘어선 1,166대(전기차 포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울이 1,000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88개월만이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69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889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해외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19만 8,38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4만 3,373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 4,358대, K3(포르테)가 1만 7,475대로 뒤를 이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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