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다르빗슈는 벌써 적색 경보...7볼넷이라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4.02 05: 41

 "다르빗슈는 벌써 적색 경보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시리즈가 끝난 뒤 '첫 인상'을 주제로 30개 구단의 주요 선수들을 평가했다.
매체는 "이제 개막하고 4일이 지났다. 끝까지 지속된다고 말하기는 너무나도 이르다. 그러나 첫 인상은, 말그대로 첫 인상을 말하기는 완벽한 시기다. 아마도 9월에는 바보같은 소리가 될 수도 있고, 일주일 만에 틀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의 첫 인상이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컵스는 올해 재기를 노리는 다르빗슈 유가 선택됐다. 매체는 "다르빗슈는 벌써 적색 경보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대실패로 인해 그를 향한 기대치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3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내줬다니?"라고 실망을 표현했다. 이어 "컵스는 별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르빗슈에게 선발 기회를 더 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누군가가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고 첫 등판 부진을 비꼬았다.  
다르빗슈는 지난 31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최악의 제구 난조를 보이며 부진했다. 2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를 허용했지만 볼넷을 무려 7개 내줬다. 볼넷 7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불명예 기록. 결국 3회를 채우지 못하고 2실점 강판됐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약 143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 등으로 인해 8경기만 등판하고 시즌 아웃됐다. 성적도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로 실망이라 컵스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97마일(156km) 강속구를 던지며 재활에 성공했으나 첫 등판에서 다르빗슈 스스로도 당황스런 결과가 나왔다.
다르빗슈는 올해 목표로 '건강하게 풀타임 소화'를 내걸었고,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야유를 듣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 다음 등판은 밀워키 원정이다. 부진을 만회할 지 관심이 쏠린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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