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의 배우 안소희와 이이경이 냉장고를 공개하러 나섰다. 극중 '환장의 남사친-여사친'에 등극한 두 사람은 실제로는 '환상의 케미'를 내뿜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높인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으라차차 남매’ 안소희와 이이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이경은 안소희와 드라마 촬영 뒷이야기를 나눴다. 안소희는 실제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극중 워낙 오래된 친구 사이를 연기해야 했던 바. 이이경은 실제로도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감독의 지시에 연락을 자주했다고.

이이경은 "사소한 것부터 '밥 먹었니?'라고 물어보면 다음날 답장이 온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몇 주 동안 계속 했다. 기본적으로 이 친구가 필라테스나 운동하는 건 알았다. 그래서 '운동하고 왔니?'라고 보내면 다음날 '방금 하고 왔다'고 답장이 왔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안소희는 "제가 늦게 확인하기도 했는데 너무 늦게 보내기에는 만난지 초반이어서 답장해도 되나 조심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독특했던 점은 출연진이 모두 안소희의 삼촌팬을 자처하고 나섰다는 것. 때문에 안소희의 해명에 모두 이이경을 향해 "이이경이 잘못했네"라고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MC 안정환은 공유와 밤새 해변 산책을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안소희는 "영화 '부산행' 찍을 때 배우들끼리 사이가 좋았다. 그래서 그때 다 같이 산책을 하러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이경은 "한강이라도 걷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하기도. 하지만 안소희는 "공유냐 이이경이냐"는 우문에 "개그 코드는 이경오빠"라며 현답으로 답했다.
MC 김성주는 "소희 씨가 방귀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한다"고 말하자 이이경은 "내가 다음에 뀌어주겠다"며 역시 적극적으로 나와 결국 안소희의 웃음을 '빵' 터트렸다.
이처럼 극중에서는 환장의 친구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환상의 남매 케미였음을 증명한 셈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안소희의 냉장고가 공개돼 그녀의 요리 실력도 알아볼 수 있었는데, 이이경의 충격적 냉장고가 다음주에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