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원하는 구단은 없고 레알 팬들은 야유..."인내심 끝난 상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02 07: 49

위기의 남자. 가레스 베일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레알은 지난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우에스카와의 홈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18승3무8패, 승점 57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승8무4패, 승점 59)를 2점차로 추격하고 나섰다. 반면 우에스카는 5승7무17패, 승점 22가 돼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레알은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레알은 전반 25분 이스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레알은 후반 17분 세바요스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29분 에트세이타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고전하던 레알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의 인프런트 킥이 상대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선발 출전한 베일은 부진한 활약으로 레알 팬들에게서 야유를 듣기도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베르나베우의 팬들은 베일이 부진할 때 마다 웅성거리거나 휘파람을 불며 그에게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부진한 활약으로 레알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베일은 최근 이적설이 돌았다. 문제는 그의 비싼 몸값으로 인해 원하는 구단이 없다는 점. 실제로 그는 중국 구단들도 영입을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베일은 팀 동료와 호흡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 역시 골을 넣거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벤제마에게 넣은 좋은 패스를 넣긴 했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일에게 레알에서 자신의 역할을 증명할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 문제는 그를 향한 레알 팬들의 인내심이대부분 고갈됐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 복귀 이후 이스코-마르셀루 등 부진하던 고참 선수들도 살아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베일만큼은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 
'위기의 남자' 베일의 행보는 어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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