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 심판 노려 본 카디프 워녹 무징계...비난 발언은 조사 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02 11: 59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닐 워녹 카디프 감독의 징계를 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직접 나서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첼시전 직후 심판 및 부심을 찾아가서 노려본 카디프의 닐 워녹 감독을 처벌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카디프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오심으로 인해 1-2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가장 큰 오심은 첼시의 동점골 장면.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를 다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카디프시티는 동점 허용 후 단독 돌파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이를 파울로 저지한 안토니오 루디거에게 퇴장이 아닌 옐로 카드만 주어졌다. 닐 워녹 카디프시티 감독은 강력하게 어필했다.
경기 후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사실 동점골 장면이 오프사이드인 것은 몰랐는데, 워녹이 다가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다. 그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오심으로 승점 3점 내지 1점을 잃은 카디프시티(승점 28)는 여전히 강등권 18위에 머물렀다. 리그 잔류권인 17위 번리(33점)와는 승점 5점 차이.
워녹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크레이그 포슨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을 노려보며 무언의 항의를 이어갔다. 이 장면에 대해서 FA는 무징계를 확정했다.
하지만 FA는 워녹 감독의 경기 후 기자 회견 발언에 대해서는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지만 심판만큼은 최악이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워녹 감독은 "명백한 오프사이드를 판단 못하면 심판이 왜 존재하는 것인가"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FA는 경기 후 워녹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한 발언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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