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버닝썬·마약 의혹→마약김치 대응..SNS 광폭 행보 어디까지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02 11: 57

이번엔 김치 홍보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 황하나가 예측할 수 없는 행보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황하나는 1일 개인 SNS에 김치 홍보 동영상을 게재했다. 또한 그는 "#마약김치"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황하나를 두고 마약 의혹이 제기된 상황. 그의 SNS를 향해 비판적인 댓글이 쇄도했다.
이날 황하나는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대학생 조 모씨 지난 1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조 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사람이 황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재판 판결문에는 '황하나'라는 이름이 8번이나 등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하나가 2015년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전달했고, 조 씨는 황하나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에게 30만 원을 송금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재판부는 조 씨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봤다. 
그러나 황하나에 대한 처벌은 없었다. 소환 조사조차 없었고, 그는 사건 발생 2년이 지나서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결국 황하나는 조 씨와 달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황하나는 2011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더욱이 마약 범죄의 경우 공급자가 투약자보다 엄한 처벌을 받는 상황. 황하나의 처분을 두고 '봐주기 수사'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황하나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LA 진으로 데뷔, 영화 '국가대표' 등에 출연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또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황하나는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 씨와 친분이 있던 터다. 버닝썬이 현재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연루된 마약 투약 및 성범죄 온상지로 지목된 만큼 황하나에 대한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 이문호 대표 또한 수사 과정에서 마약 검사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버닝썬 게이트'와의 연루 가능성과 마약 혐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듯한 황하나의 행보가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모양새다. 광폭적인 그의 SNS에 대중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 monamie@osen.co.kr
[사진] 황하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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