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다시피 투구 매커니즘은 뛰어난 선수 아닌가. 공의 힘이 더 좋아진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규제 삼성 퓨처스 투수 코치에게 윤성환의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해 5승 9패(평균 자책점 6.98)에 그쳤던 윤성환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6.75. 무엇보다 장타 허용 비율이 증가했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한 윤성환은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을 조율해왔고 한 차례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윤성환은 3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 7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0개.
2일 경찰 야구단과의 교류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조규제 코치는 “잘 알다시피 투구 매커니즘은 뛰어난 선수 아닌가. 공의 힘이 더 좋아진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퓨처스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1군 선발 투수로 뛰었던 윤성환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 만큼의 위력은 아니지만 선수 본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노력한다. 어떻게 해서든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윤성환의 1군 복귀 시점은 내부적으로 정해진 상태. 조규제 코치는 “윤성환이 1군 복귀 후 등판 기회를 얻었을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