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탑 라인 복병 케일, LCK PO 주목 대상 될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02 16: 28

[OSEN=임재형 인턴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10년 역사와 함께했지만 뚜벅이, 단순한 스킬 문제 때문에 LCK에서 버려졌던 케일. 큰 변화를 겪은 9.5 패치 적용 초반 고전하던 케일은 이후 사용법이 알려지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 케일이 지난 3월 31일 LCK 경기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3일부터 열릴 LCK 플레이오프(PO)에서의 등장을 예고했다.
케일의 강력함은 리메이크 초기부터 주목받았지만 당시 케일은 너무 약한 초반 라인전 때문에 게임을 길게 끌고가지 못했다. 그러나 유저들은 적절한 룬(도벽, 비스킷, 시간왜곡물약, 뼈방패)과 텔레포트+부패의 물약 사용, 극단적인 능력치 설정(공속+방어 또는 마법저항력)으로 케일이 초반을 넘길 방법을 찾아냈다. E스킬 ‘화염주문검’의 도벽 효과와 단단한 하위 룬으로 초반을 버텨내려는 전략이다.
초반을 버텨낸 케일은 레벨이 오르며 막아내기 힘든 존재로 진화한다. 케일은 16레벨 기준 광역 고정 피해를 입히는 ‘화염파’와 공격, 이동속도 증가 효과가 있는 ‘희열’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화염파엔 치명타 혹은 마법 아이템 효과가 적용돼 케일은 ‘구인수의 격노검’을 바탕으로 치명타 또는 AP 아이템을 구매한다. 2일 기준 마스터 티어에서 케일은 픽율, 밴율, 승률 각각 12.1%, 15.84%, 56.45%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LCK PO 등장 가능성은 어떨까? 3월 31일 10주차 KT전에서도 케일을 사용했던 ‘너구리’ 장하권은 케일의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 케일은 LCK 스프링에서 4번 등장해 2번 승리했는데, 모두 장하권이 얻어냈다. 도벽 룬을 선택한 장하권의 케일은 게임 후반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며 적진을 휩쓸었다. 반면 패배했던 2경기에서 ‘로치’ 김강희와 ‘킹겐’ 황성훈이 사용한 케일은 핵심 룬으로 ‘기민한 발놀림’을 선택했다. 당시 케일은 1대1과 성장 기대값 측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 3월 30일 LEC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의 케일은 바이탈리티를 상대로 펜타킬을 올리며 프나틱의 PO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세계 곳곳에서 들리는 케일의 활약이 LCK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lisco@osen.co.kr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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