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스, "내가 포체티노라면 요리스 대신 가사니가 선발 심각하게 고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4.02 16: 33

“내가 포체티노 감독이라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가사니가의 선발 기용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서 리버풀에 뼈아픈 1-2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의 베테랑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선방쇼를 펼치던 그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헤더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요리스가 펀칭한 볼이 동료 수비수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몸에 맞고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서 활약했던 저메인 제나스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 쓴 컬럼을 통해 요리스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백업 수문장인 파울로 가사니가에게 엄지를 세웠다. “요리스가 과거에 한 일을 보면, 현재 수준보다 평판이 더 좋다”는 제나스는 "가사니가는 올 시즌 토트넘서 10경기를 뛰었는데 볼 때마다 눈부셨다.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내가 포체티노 감독이었다면 크리스탈전에 아르헨티나 대표 가사니가의 선발 출전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넘버원 골키퍼는 단연 요리스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등 33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가사니가는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신축 구장인 토트넘 스타디움서 역사적인 개장 경기를 갖는다. 별들의 무대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가 위태로운 토트넘에 13위 크리스탈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제나스는 “토트넘의 최우선 과제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감성에 관련된 것이 아니다. 클럽의 미래에 아주 중요한 4위 이내에 들어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은 목표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리버풀전에 요리스와 수비진의 단절을 분명히 봤다. 선수들도 요리스가 언제 다음 실수를 저지를지 걱정하는 것 같다”고 골키퍼 교체에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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