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베프, 몽롱해" 황하나, 마약투약 의심 녹취록・영상 공개→봐주기 의혹[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4.02 20: 53

남양유업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과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였다.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황하나 마약 투약 의혹이 보도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4년 전 마약 사건에 연루됐지만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당시 대학생 조씨는 황하나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필로폰을 산 조씨는 구속된 것과 달리 황하나는 소환조사도 받지 않았다. 그러다 1년 7개월 후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인들이 황하나에 대한 증언들을 털어놨다. 지인들은 황하나가 호텔방, 지인들의 집 등에서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공개된 육성파일에선 황하나가 비슷한 시기에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개베프야. 나 지금 남대문경찰서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랑 만나고 오는 길이야.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다.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수사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당시 경찰청장 강신명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르고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도 "고소를 한 민원인을 만날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황하나의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 속 황하나는 소파에 앉아 팔을 흐느적거리며 횡설수설한다.
황하나는 "몽롱하네 몽롱해. 두꺼비 VIP"라고 말했다. 지인은 황하나가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이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마약에 취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황하나 지인은 "주사기가 확실히 맞다. 항상 주사기를 필로폰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클럽 MD 뿐만 아니라 그 친구들이랑 계속 어울려 지내는데 마약 사범으로 이미 수감생활 했던 사람들이나 아니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반면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의 논란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황하나 SNS,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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