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만족 못한 김도훈, "막판 실점은 아쉽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02 21: 56

"선수들 수고했지만, 결정력이나 집중력은 개선 필요."
울산은 2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경기에서 믹스-주니오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박주영의 만회골에 그친 서울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11점(3승 2무)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무패 행진이 4경기에서 멈춘 서울은 승점 10점(3승 1무 1패)에 머무르며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기긴 좋은데 막판 실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경기 전 준비한 패턴은 좋았지만 결정력이나 집중력이 아쉬웠다. 실점때문에 팬들에게 '잘 가세요' 노래를 빨리 못 부르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 그래도 선수들은 너무 잘해줬다. 다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상주 상무(승점 9점, 3승 1패)의 5라운드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 등극에 대해서 김도훈 감독은 “큰 의미를 가지려고 하진 않는다 없다. 그래도 선두에 올라서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이날 승리를 즐겼으면 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를 통해 자신의 천적 최용수 감독을 상대로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값진 첫 승에 대해서 그는 “최용수 감독 상대로 이겨서 기쁘다. 과거는 과거인 만큼 선수들을 믿고 노력했는데, 위 선수들이 첫 승을 선사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제골의 주인공 믹스는 세리머니 장면에서 김도훈 감독 대신 박용우와 세리머니를 즐겼다. 김도훈 감독은 "세리머니를 나랑 안할 수도 있다. 골을 넣어준 것이 중요하지 않나. 그래도 아쉽긴 하다. 나랑 하이 파이브도 하고 그래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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