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동점골' 배기종, "세리머니 보다 한 골 더 넣고 싶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4.02 22: 06

"세리머니 보다 한 골 더 넣고 싶었다".
전북 현대와 경남FC는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5라운드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과 경남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치열한 접전을 마무리 했다.  경남은 막판 전북 수비 최보경의 부상으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맹렬한 반격을 펼쳐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이날 배기종은 동점골을 넣은 상황에서 다시 볼을 들고 중앙선으로 달렸다. 2경기 연속 막판 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서 구해낸 그는 특유의 '종' 세리머니도 펼치지 않았다. 배기종은 "세리머니 할 정신이 없었다. 골을 더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밝혔다. 
배기종의 활약은 올 시즌 말컹이 빠진 경남의 공격진에 단비와 같다. 고참이지만 후배들과 똑같이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배기종은 "규칙적인 생활한다. 지금은 특별한 건 없다. 잘 시간 제 때 자고, 밥 제 때 먹고 규칙적 생활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기종은 "도민구단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분명 다른팀에 비해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마지막까지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서 더 뛰고 싶었다. 더 골을 넣고 싶었고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기종은 "선수이기 때문에 전반부터 나서는 것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현재 내 역할이다. 다른 생각을 하기 보다는 팀을 위해서 계속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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