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부터 표정, 댄스 실력까지, 걸그룹 아이즈원이 어엿한 '예능돌'로 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이돌룸'에서는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출연해 활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유진은 "첫 번째 때 긴장해서 이번에 제대로 해보고 싶어 가장 먼저 출연하게 됐다"면서 남다른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고, 이후 어린 시절의 그가 정형돈의 동상과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정형돈은 "'성덕'(성공한 덕후)인 거 다 안다"며 팬심을 이끌어내려고 했고, 안유진은 이를 맞춰주면서도 "정형돈과 유재석 중 누가 좋느냐"는 데프콘의 질문에 유재석을 골라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정형돈과 데프콘은 '국민 MC' 강호동과 함께 예능을 진행하는 사쿠라에게 소감을 물었고, 사쿠라는 "너무 재밌다"고 답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사쿠라는 "'너와 함께한 모든 날들이 좋았다'라는 말에서 '너와'를 빼고 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아이즈원은 안 된다"는 질문에 "강호동"이라고 답하기도.
이어 장원영은 중3이 됐음을 밝히며 "중2와 중3은 너무 다르다.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보고 있던 고1 안유진은 "중딩아"라며 "고1은 분위기가 다르다. 놀라지 말고 애기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장원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신곡 '비올레타'에 대해 "'라비앙 로즈'에 열정을 담았다면 '비올레타'에는 열정 플러스 응원을 담아서 응원해주시는 분들 또한 빛나는 존재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한 뒤, 포인트 안무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내기도.
무엇보다 아이즈원은 메뉴 대통합 테스트, 표정 장인 뽑기, 팩트 체크 등의 코너에서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그중에서도 이채연은 걸그룹은 물론 파워풀한 보이그룹의 커버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 사쿠라는 창작 안무에서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여 1위에 올랐다.
이같이 이전보다 확연히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아이즈원. 이제 막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 이들을 더욱 많은 예능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