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KIA 루키 김기훈 연속 호투? 잠자는 삼성타선 깨어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4.03 08: 18

연승이냐, 설욕이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 2차전이 열린다. 전날 1차전에서는 조 윌랜드의 호투를 앞세운 KIA가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반드시 설욕을 해야 하는 처지이다. 
선발투수들을 대졸 2년차 최채흥과 고졸루키 김기훈의 좌완 격돌이다. 최채흥은 지난 3월 28일 롯데를 상대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첫 승을 낚았다. 대폭발을 일으킨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 작년 KIA를 상대로 1경기 2이닝을 던져 승리를 안았다. 기분좋은 기억을 가진 팀이다.  

최채흥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직구의 평균구속은 138km를 기록하고 있다. 변화구는 주로 체인지업을 던진다. 빠른 구속은 아니지만 볼끝도 좋고 변화구와 제구도 안정적인 편이다. 쉽게 공략당하는 투수가 아니다.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각오도 남다르다. 
김기훈은 지난 3월 28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전에서는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드러냈으나 막상 선발데뷔전에서는 훌륭한 투구를 했다. 평균 143km의 직구의 회전력이 좋아 파울타구가 많다.
커브, 슬라이더에 체인지업 까지 던지며 완급투구를 했다. 마운드에서 근성이 넘치고 습득력이 빠른 투수이다.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선발진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팀도 그만큼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다. 자신과 팀에게는 대단힌 중요한 등판이다. 
관건은 삼성의 타선이다.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대폭발을 하더니 갑자기 침묵에 빠졌다. 3일까지 4경기에서 거둔 점수가 9점 밖에 되지 않는다. 경기당 3점 미만이다. 11안타 2득점, 10안타 4득점에 그치는 등 찬스에서 응집력이 떨어졌다. 타선이 살아나야 연패 탈출의 길이 보인다. 
KIA 타선도 부진하다. 개막 이후 9경기에서 두 자리 수 안타는 단 한 번이었다. 타선 전체의 연결력이 떨어진다. 외인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김선빈이 부상을 털고 가세했고 최원준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는 것이 희소식. 그러나 최형우 등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되찾는 것이 숙제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