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오랜만에 '불타는 청춘'을 찾았다. 50대에 신혼을 맞이한 두 사람의 일상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는 강수지가 깜짝 등장했다. 강수지는 김국진과 함께 '불타는 청춘' 콘서트 MC를 맡는다. 이날 김국진은 아쉽게도 스케줄상 출연하게 못했다.
'불청' 멤버들은 강수지를 환호로 반겼다. 멤버들의 관심은 결혼 이후 오랜만에 '불청'을 찾은 강수지에 쏠렸다. 뜨거운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강수지는 결혼 생활을 묻는 말에 "편해요"라고 답했다. 짧은 답변이었지만, 강수지와 김국진의 결혼 생활을 단번에 짐작케 했다.

이어 부부 싸움을 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싸운 적이 없다"며 "오빠는 오빠 마음대로 살고, 나는 내 마음대로 사니까 싸울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강수지는 김국진과 보내는 일상에 대해서는 "최근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잘 안가고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수지는 결혼해서 좋은 점으로 "내 편이 하나 더 생긴 것"을 꼽았다. 그는 "아빠도 아프셨고 나도 아팠는데, 동반자가 있으니까 안심이 되더라. 2~30대처럼 설레고 그런 건 아니다. 특별한 건 없지만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콘서트 당일, 김국진 강수지 부부의 대기실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신혼 부부답게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분위기는 무대에서도 계속됐다. 김국진은 강수지에게 "결혼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남편이 최고의 남편감이라고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약 10개월 만에 '불청'을 찾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변함없었다. 강수지의 말대로 신혼 생활 중인 두 사람은 특별히 설레거나 들떠 보이지 않았고, 여전히 편안했다. 이는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연륜이 깊어진 50대에 신혼을 맞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평범하고 편안한 두 사람의 신혼이 오히려 특별해 보이는 이유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