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1+1' 선발 조가 출격한다.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팀간 2차전을 갖는다. 전날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장시환의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SK를 꺾으며 기분 좋은 시리즈 출발을 알렸다.
양 팀은 2차전 선발로 각각 롯데는 박시영을, SK는 문승원을 예고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일찌감치 5선발을 ‘1+1 체제’로 갈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첫 번째 조였던 윤성빈과 송승준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제 두 번째 조 박시영-김건국이 등판할 전망이다. 둘 모두 올 시즌 첫 등판이다. 박시영은 지난 시즌 21경기 중 1경기만을 선발로 등판했고 총 8.54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김건국은 5경기 10⅔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이 두 선수가 어떤 피칭을 보여주는 지가 롯데에겐 핵심이 될 전망.
한편 SK는 지난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문승원이 등판한다. 팀에선 5선발을 맡고 있지만 지난 경기력은 전혀 5선발 같지 않았다. 8이닝 동안 피안타 1개, 볼넷 1개, 탈삼진 8개를 뽑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문승원의 호투가 필요하다.
문제는 SK의 타선이다. 현재까지 팀타율 0.216으로 전 구단 중 9위를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다. 최정(0.103), 최항(0.167), 노수광(0.182) 등이 1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어제 경기에서 정의윤과 김성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1차전에서 팀 10안타를 뽑아내며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신본기가 타율 0.393 팀 내 1위를 기록하며 강한 9번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1번 타자 민병헌도 타율 0.378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롯데나 SK에게나 모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