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46)는 은퇴 후 어떤 길을 걸을까.
이치로는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연전을 마치고 은퇴 선언을 했다.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9년 간 타격 7차례의 타격왕을 수상 뒤 2001년 시애틀과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빅리그 첫 해 242안타를 때려내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MVP를 모두 수상한 그는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62안타를 치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통산 4367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기계’로 이름을 날린 만큼, 은퇴 후 행보에 대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의 라이언 디비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구단 내 대사라던가, 켄 그리피 주니어와 같이 특별 코치 등을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일본 국가대표팀의 어떤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일단 이치로는 프로 감독에 대해서는 ‘절대’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인망이 두텁지 않아 무리”라고 손을 내저었다. 동시에 이치로는 “프로보다는 아마추어 쪽에 관심이 있다. 그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