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광주, 지난달 5경기 무패 상승세 잇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4.03 11: 53

 3월 전 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독주 중인 프로축구 광주FC가 20여 일 만에 홈 팬들을 맞는다.
광주는 오는 7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3월 한 달간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5경기서 4승 1무(10득점 2실점)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와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1 승격을 위한 핵심인 초반 호성적을 완벽히 이뤄냈다.

선수단 분위기와 자신감도 많이 올랐다. 리그 내 강팀으로 분류되는 아산무궁화와 전남드래곤즈를 제압했고, 우승 후보인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처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3월 좋았던 기억을 안고, 안방에서 홈 3연전을 맞이한다. 만만한 상대들은 아니지만 홈 이점을 안고 3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양전 승리가 기폭제가 돼야만 한다.
최근 물오른 공격수 펠리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펠리페는 아산과 2라운드 홈 개막전서 퍼펙트 해트트릭을 포함해 매 경기 거르지 않고 득점을 하고 있다. 광주의 창단 첫 개막 후 4경기 연속 골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그는 현재 7호 골로 리그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절정에 오른 경기력은 물론 이희균, 여름 등 2선과 미드필더들의 지원도 좋기에 이번 안양전 골 사냥도 기대된다.
광주는 안양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역대 전적서 5승 4무 4패로 앞서지만 지난 시즌에는 1승 2무 1패로 팽팽했다.
이번 경기 승부처는 세트피스다. 안양은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낮아 세트피스에 취약하다. 김형렬 안양 감독이 인터뷰에서 “우린 세트피스에 취약하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반면 광주는 세트피스 강자다. 체격이 좋은 펠리페와 세트피스서 득점력이 좋은 수비수 김진환이 있고, 날카로운 왼발을 지닌 이으뜸까지 호흡이 좋다.
필드서는 안양의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최근 득점은 저조하지만, 개막전서 부산을 상대로 4골을 몰아쳤고, FA컵 64강서는 이천시민구단을 상대로 5골을 넣은 바 있다.
광주가 안양전 승리를 시작으로 홈 3연전 전승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
[사진] 광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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