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최하위 마무리 100씨브즈, ’후히’ 최재현 방출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03 12: 05

[OSEN=임재형 인턴기자] 지난 2018년까지 북미 LCS의 강팀이었던 100씨브즈가 ‘후히’ 최재현을 방출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스프링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100씨브즈는 이후 팀 소유주 ‘네이드샷’ 매튜 헤이그가 로스터 변경 의사를 밝혀왔다.
3일(이하 한국시간) 100씨브즈는 공식 SNS에 ‘후히’ 최재현과의 결별을 알리며 “우리 팀에서 최재현의 근면성, 전문성은 항상 눈길을 끌었다. 다른 팀에 가서도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최재현 또한 자신의 SNS에 “기회를 제공해준 100씨브즈에게 감사하다. FA 상태로 2부 리그를 포함해 모든 기회를 열어둘 것이다”고 입장을 말했다.
최재현은 2019 시즌을 앞두고 SK텔레콤의 전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과 함께 100씨브즈에 입단했다. 시즌 전엔 많은 팬들이 기존 100씨브즈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썸데이’ 김찬호, 베테랑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이를 반영해 ESPN은 시즌 전 글로벌 파워랭킹에서 100씨브즈를 20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자 100씨브즈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정글러 ‘안다’ 앤디 황과 함께 최재현의 부진은 심각했다. 결국 7주차 TSM전부터 100씨브즈는 매 경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 최재현을 아카데미 리그로 보냈다. 주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최재현은 KDA, 킬, 어시스트, 데스 부문에서 리그 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5일 100씨브즈 다큐멘터리의 ‘The Heist’ 에피소드에서 팀 소유주 매튜 헤이그는 “2018년에 이어 올해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로스터 변경은 필수다”고 밝힌 바 있다. 최재현을 방출하며 칼을 빼든 100씨브즈는 서머 스플릿에서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롤드컵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서머 스플릿 우승 시 롤드컵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lisco@osen.co.kr
[사진]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석한 '후히'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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