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비수 꽂은 하퍼, WHS전 투런포 포함 3안타 3타점 맹위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03 12: 25

[OSEN=허행운 인턴기자] 브라이스 하퍼(2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번 오프시즌 3억 3000만 달러(약 3740억)라는 대형 FA 계약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하퍼는 3일(이하 한국시즌)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퍼는 이날 1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첫 친정 방문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친 하퍼는 1회와 3회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세 타석에서 확 바뀐 모습을 보여줬다. 5회초 공격에서 하퍼는 다시 만난 슈어저에게 2루타를 폭발시키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6회 2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맷 그레이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타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하퍼의 5번째 타석이 나온 8회초였다. 1아웃 1루에서 워싱턴의 5번째 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상대한 하퍼는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외야 우측 관중석 2층을 맞추는 458피트 (약 139m)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필라델피아에게 8-2, 완벽한 리드를 안겨줌과 동시에 친정팀 워싱턴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하퍼의 이날 최종 성적은 총 5타수 3안타 3타점 2삼진이었다. 하퍼는 3호 홈런 기록과 함께 타율을 0.429까지 끌어올렸고 타점은 5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워싱턴 선발 슈어저는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승리 얻지 못했다. 시즌 첫 승은 다음 등판으로 미루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와 함께 진 세구라도 싹쓸이 2루타 포함 3안타 활약하면서 8-2로 워싱턴을 제압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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