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길게 던졌음에도 질 뻔했다.”
미국 LA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길게 던졌지만, 시리즈를 넘겨줄 뻔 했다”는 제목으로 이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되돌아 봤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회초 투수 메디슨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류현진의 호투가 있었고, 타선도 6점이라는 넉넉한 점수를 뽑아냈지만, 다저스는 쉽게 경기를 잡지 못했다.
다저스가 6-2로 앞선 9회 이미 가르시아를 올리자 롱고리아 2루타 뒤 포지가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올렸다. 다저스는 켄리 젠슨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지만, 1루수 실책으로 만루가 됐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왔다. 이후 파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저스는 6-5 추격과 함께 주자 1사 1,3루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산도발을 병살타 처리하면서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지만, 다저스로서는 아찔한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 네이션’은 “류현진이 일찍부터 환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고 주목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9회 흥미로운 장면을 만들었다”라며 혼돈의 9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산도발이 투수의 자리에서 대타로 들어섰지만, 병살타를 치며 다저스의 ‘심장마비’를 낼 수 있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고 마지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LA(미국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