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지훈이 왼쪽 허벅지 부상 후 첫 등판에 나섰다.
장지훈은 3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교류전에 선발 등판, 1.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투구수 3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8개.
경주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장지훈은 정규 시즌 4차례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필승 계투조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4월 7일 수원 kt전서 한 타자를 상대한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에 이어 인대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장지훈은 올 시즌 삼성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바 있다.
오승환(콜로라도)을 연상케 할 만큼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인 장지훈이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마운드 강화와 세대 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