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의 미드필더 호물로가 K리그2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K리그 최초로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MVP를 차지했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구덕운동장서 부천FC1995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서 호물로는 K리그 최초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페트트릭'을 달성했다. K리그 36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 기세를 몰아 호물로는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2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K리그 36년 역사책에 한 줄을 장식했다. 호물로는 지난 부천FC1995와 홈 경기서 후반 8분, 17분, 41분 얻은 3번의 패널티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연맹은 “호물로가 K리그 출범 이후 패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며 K리그2 4라운드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공식 경기서 첫 해트트릭을 페트트릭으로 기록한 호물로 “K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라운드 MVP가 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오늘부터 다시 운동에 전념해 5라운드 리그 MVP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페트트릭을 통해 K리그 역사의 한 부분에 내 이름을 남겼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K리그는 매우 어렵고 좋은 리그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 K리그에 더욱 많은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오는 7일 오후 3시 열리는 대전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 경기를 핑크데이로 치를 예정이다. 부산은 한정판 핑크 유니폼을 부산아이파크 공식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하프 타임에 해운대 파도 고음 아가씨로 유명한 김은주 양을 특별 초청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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