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호투한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를 6-5 진땀승으로 장식했다. 전날(2일) 샌프란시스코전 2-4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 4승2패가 됐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코디 벨린저가 시즌 5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불펜이 9회 3실점하며 1점차로 쫓겼지만 역전패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이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
▲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홈런보다 더 싫은 게 볼넷이었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다 보니 볼넷이 안 나왔다. 카운트가 불리해져도 맞는 것보다 볼넷으로 내보내는 게 안 좋다.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볼넷이 안 나왔다.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는데.
▲ 처음에 미국 왔을 때부터 체인지업과 직구는 내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이었다. 어느 상황에서든 던질 수 있는 공이었다. 수술 이후 제구가 안 된 부분이 있었는데 요즘 몸 상태가 돌아와 모든 구종이 괜찮게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 살짝 실투였다. 범가너 선수가 놓치지 않고 쳤다. (개막전부터) 실투가 많지 않았지만 1~2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홈런은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한지만 조금 더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투수에게 맞은 홈런인데 기분 안 나쁜가.
▲ 홈런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수라도 볼넷보다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홈런을 맞으면 안 되겠지만 볼넷으로 주는 것이 더 안 좋은 것 같다.
-타자로서 범가너를 많이 의식하나.
▲ 투수 중에 제일 잘 친다. 우리 선발투수들 모두 범가너는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분석한다. 그냥 타자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한다.
[사진, 영상]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