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논란이 거세다. 이미 최종훈, 용준형, 이종현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로이킴, 강인, 이철우가 각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로이킴은 귀국 후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강인과 이철우는 문제가 된 정준영 단톡방과 무관하며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를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일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멤버인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준영의 절친으로 네티즌들로부터 의혹을 받아왔던 로이킴의 실명이 수면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 이에 로이킴은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 씨엔블루 이종현에 이어 '정준영 단톡방' 제6의 멤버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이에 로이킴 측은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하는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일테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 혹은 사과의 말이 전혀 없어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침묵을 지키고 있던 슈퍼주니어 강인과 모델 이철우 측이 각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2016년 정준영, 2AM 정진운과 함께 JTBC '히트메이커'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런데 정준영이 '히트메이커' 촬영 도중 이종현에게 독일 베를린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드러난 것. 이에 당시 함께 촬영을 하던 이들 역시 '단톡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거나 유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강인의 소속사 SJ레이블은 "정준영 씨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지만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다"며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강인 본인은 불법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이철우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역시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대화방에 이철우는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명확히 알려 드린다"며 "이철우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철우는 3년 전인 2016년 정준영과 함께 JTBC ‘히트메이커’ 프로그램 촬영 당시 출연진과의 스케줄 공유를 목적으로 생성된 대화방에 포함된 바 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로이킴은 일단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강인과 이철우는 아직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정준영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측 역시 강인과 관련해 "조사한 적도, 앞으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현재 군 복무 중이라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하 로이킴 공식입장 전문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강인 공식입장 전문
정준영씨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강인 본인은 불법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하 이철우 공식입장 전문
현재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철우의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대화방에 이철우는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명확히 알려 드립니다.
이철우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이철우는 3년 전인 2016년 정준영과 함께 JTBC ‘히트메이커’ 프로그램 촬영 당시 출연진과의 스케줄 공유를 목적으로 생성된 대화방에 포함된 바 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습니다.
사실과 전혀 관계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