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장군감일세'라고 했을 것이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나성범은 3일 퓨처스리그 마산 두산전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두 타석, 그리고 3이닝 수비를 소화하고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였지만 일단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는 게 중요했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시범경기 상동 롯데전에서 스윙 도중 왼쪽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날 부상 이후 첫 실전 재활 경기를 치렀다.

나성범의 재활 경기를 지켜본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괜찮아 보였다. 나성범 본인에게도 물어보니 100% 스윙을 했는데 부담이나 자극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일단 경기 후 통증이 없다고 하니까, 내일 아침까지 지켜보고 향후 스케줄을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주말 잠실 두산 3연전 합류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복사근 파열 부상은 타자들의 스윙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근육이기에 예민하고, 재활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나성범은 다소 예민한 부위의 부상에도 빠른 회복세로 이동욱 감독의 근심을 덜게 했다. 나성범은 리그를 대표하는 '금강불괴' 유형의 선수로 지난 2015~2016년, 그리고 2018년, 3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예전 같으면 아마 '장군감일세'라고 했을 것이다”면서 “몸이 튼튼하고 건강하니까 빨리 회복이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