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도 하고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좋아졌더라."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호투를 펼친 유희관에 대해 "체중 감량을 하며 몸도 좋아졌고, 또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처음부터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유희관은 2일 잠실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별한 위기 없이 KT타선을 꽁꽁 묶었고, 타자들의 득점 지원도 넉넉하게 받으면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10승을 거두며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6.70으로 높았다. 그러나 올 시즌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를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캠프에서부터 집중력이 좋았다. 아무래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던졌던 만큼, 팔이 무거운 날도 있었을 것"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초반에도 점수를 주지 않는다.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 또 살을 빼면서 몸도 잘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희관 역시 2일 경기를 마치고 "초반부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몸과 마음이 잘 만들어졌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