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쇼메이커’ 허수, “한 세트도 못 따낸 킹존, PO는 다를 것”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03 20: 06

[OSEN=종로, 임재형 인턴기자] 시즌 결과는 담원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에서 샌드박스에게 모두 패배한 담원은 와일드카드전에서 승리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쇼메이커’ 허수는 이번 승리에 만족하면서 “킹존은 정규시즌에서 한 세트도 못따냈지만 꼭 승리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담원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포스트시즌 샌드박스와 와일드카드전서 '쇼메이커' 허수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쇼메이커' 허수는 끌려가던 1세트 코르키로 4킬 노데스 5어시스트를 올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1-1로 팽팽하던 3세트 다시 코르키로 맹활약하며 단독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수는 “2세트 패배 후 팀 분위기가 많이 쳐져있었다”며 “팀원들 모두 지쳐있었는데 김정수 코치님이 초코바로 다독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허수는 리산드라를 상대로 코르키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허수는 “코르키는 리산드라를 상대로 정화를 들어야 하는데, 리산드라의 귀환 타이밍만 잘 버틴 뒤 성장하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밝혔다. 3세트 탑 라인에서 더블킬을 챙기며 성장 타이밍을 앞당긴 허수의 코르키는 ‘삼위일체’를 띄운 후 폭발적인 데미지로 게임을 뒤흔들었다.
담원은 ‘드래곤 킬러’ 샌드박스를 상대로 1세트에서 오히려 드래곤을 독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허수는 “경기할때 드래곤을 이렇게 많이 처치한 적이 없다. 버프를 얻어보니 괜찮은 것 같다”며 “1세트에선 코르키의 패시브를 활용해 첫 용을 잡을 수 있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허수는 “킹존도 샌드박스처럼 한번도 못이겨본 상대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그래도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번 경기 승리처럼 킹존을 꺾고 더욱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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