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한 에드가 대신 선발로 출전한 김진혁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대구에 승리를 안겼다.
대구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승 2무 1패 승점 8점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인천은 '베트남 박지성' 콩푸엉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자들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인천은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무고사-콩푸엉의 ‘빅 & 스몰’ 투톱 공격진을 앞세운 인천은 허용준과 김보섭이 측면에 나섰고 박세직과 양준아가 중원에서 버텼다. 포백 수비진은 김대경-부노자-김정호-김동민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이태희였다.
원정팀 대구는 3-4-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김대원-세징야-김진혁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황순민-츠바사-정승원-김준엽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우석-홍정운-박병현의 스리백과 골키퍼 조현우가 수비를 맡았다.
대구가 인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만들었다. 전반 중반 후 강한 포어체킹을 시도한 대구는 전반 30분 인천 수비 실수를 이끌어 냈다. 인천 수비수 김동민이 시도한 백패스를 세징야가 따낸 뒤 문전으로 연결했다.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김진혁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대구가 1-0으로 앞섰다.
인천은 무고사가 페널티킥을 얻어냇다. 대구의 압박을 이겨내고 상대 문전으로 달려들던 무고사는 대구 골키퍼 조현우에 걸려 넘어졌다. 그런데 VAR 판독결과 무고사가 돌파 중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전반 38분 대구는 김진혁이 골을 만들었지만 또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김진혁은 전반 추가시간 기어코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황순민이 문전으로 짧게 이어주자 김진혁이 왼발로 띄운 뒤 오른발 터닝 발리슛으로 득점, 대구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서 하마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할 선수가 필요했다.
후반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인천은 대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상대진영까지 진출했던 인천은 밀집된 수비를 펼친 대구에 막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한 어려움 때문에 인천은 부담이 컸다.
설상가상 인천은 후반 25분 무고사가 공격을 펼치다 부상을 당했다. 인천은 무고사 대신 팀 유스 출신인 이준석을 투입했다.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한 인천은 장신 김근환을 투입, 문전에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낸 대구는 후반 39분 세징야가 김진혁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득점, 3-0의 완승을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