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골은 계획된 슈팅이었다".
대구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승 2무 1패 승점 8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대구 안드레 감독은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김진혁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특히 “김진혁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놀라움도 나타냈다.
경기 후 만난 김진혁은 2번째 골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물어 보셨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계획된 플레이였다”라며 밝게 웃었다.
김진혁은 전반 29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전반 추가시간에는 황순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로 잡아낸 뒤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왼발로 발리 슈팅을 만들어 놓은 후 터트린 환상적인 골이었다.
대학때까지 공격수로 뛰었던 김진혁은 2015년 대구에 입단했다. 조광래 사장의 권유로 공격수에서 수비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김진혁은 “원래 공격수였다. 그런데 지금은 수비수다. 그래서 수비로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전지훈련 때 감독님께서 에드가 대신 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훈련을 했다. 많이 준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구 돌풍의 한 축을 맡게 된 김진혁은 “일단 팀을 위해서는 에드가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성적이다. 브라질 선수와 경쟁을 펼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