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골 넣은 손흥민, "믿을 수 없는 경기장, 동료-팬들에게 감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4.04 06: 08

"역사적인 골을 넣어 놀라울 뿐이다.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후반 10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2호골이자 시즌 17호골로 6경기 무득점서 탈출했다.
역사적인 홈 경기였다. 토트넘은 100년이 넘은 홈구장의 노화 때문에 한동안 화이트 하트레인을 떠나 웸블리 스타디움서 홈 경기를 치러왔다. 2014년 첫 삽을 뜬 토트넘의 새 구장이 첫 선을 보였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역사적인 골을 넣어 놀라울 뿐이다. 믿을 수 없는 경기장이다. 관중들 소리가 정말 컸다”고 새 구장서 첫 발을 뗀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일을 냈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우측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뒤늦게 태클이 들어온 밀리보예비치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새 구장의 역사적인 1호골이 됐다.
역사적인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이 경기장서 첫 골을 넣기 위해...내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화이트 하트레인은 우리의 역사지만 새 경기장은...정말 믿을 수 없다. 여기서 뛰는 건 놀라운 기분이었다. 웸블리와는 조금 다르다. 우리의 안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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