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슬픈 일"..김재우, 5개월만 SNS 고백→동료·팬 위로(종합)[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4.04 09: 37

개그맨 김재우가 약 5개월 만에 SNS에 근황을 전한 가운데 "슬픈 일이 있었다"는 그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김재우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다.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그의 말처럼, 김재우는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지난해 10월 득남 소식까지 전했으나 갑작스럽게 공백기를 가져 궁금증을 유발했기 때문. 

김재우는 이어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라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라고 5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김재우의 소식에 동료 개그맨들과 누리꾼들은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무슨 일 때문에 그가 힘들어한 것인지는 분명히 알 수 없으나, 김재우가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이라고 표현할 만큼의 사건을 겪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에 김재우의 동료 개그맨 정종철과 오지헌은 각각 "그래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됐었다. 그래도 잘 지냈다니 맘이 놓인다", "그려. 많이 걱정했는데. 혹시나 해서 전화도 못했네. 수고했다. 재우 아빠 파이팅"이라고, 또 JTBC 장성규 아나운서는 "몇 번을 썼다가 지웁니다.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선배님"이라는 댓글을 달아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그래도 마음을 다잡으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라요", "가족과 함께 어떤 일이든 극복해나가길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으로 김재우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로 데뷔한 김재우는 SBS '웃찾사'에서 나몰라패밀리 등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tvN '코미디 빅 리그', '푸른거탑' 시리즈, XTM '더 벙커' 시리즈 등에도 출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3년 비연예인인 조유리 씨와 결혼, 2015년 개설한 개인 SNS에 사랑꾼 기질이 다분한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으면서 'SNS 대통령'으로 거듭났던 바. 김재우는 매일 카레만 끓여주는 아내의 초보 요리 실력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팬들의 추천으로 결혼 5년 만에 생긴 첫 아들의 태명을 '강황이'로 짓기도 했다.
이하 김재우 입장 전문.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군요..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nahee@osen.co.kr
[사진] 김재우 인스타그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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