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즌 후 한 번에 6명 처분할 수도...문제는 산체스 처리 여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04 08: 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주급도둑'이 돼 버린 알렉시스 산체스(31)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새롭게 정식 사령탑에 오른 맨유가 올 시즌을 마치는 이번 여름 주전급 6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6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처분한 것은 지난 2015년 루이스 판 할 때였다. 당시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톰 클레버리(왓포드),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번리) 등 베테랑들을 한꺼번에 내보냈다.

하지만 BBC는 안드레스 에레라, 후안 마타, 알렉시스 산체스 등 미래 거취가 불안한 선수들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에레라와 마타는 맨유와 계속 협상에 나서고 있다. 에레라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확실치 않다.
BBC는 가장 큰 변수로 5번 선발, 6번 교체 출장했고 솔샤르 감독 부임 후 1골에 그치고 있는 산체스의 급여를 거론했다. 산체스를 계속 데리고 갈 건지 여부가 이번 여름 선수 구성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독일 매체 '슈피겔'이 폭로한 '풋볼리크스'이 자료에 따르면 산체스는 맨유와 202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39만1000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선발 출장할 때마다 7만5000파운드(약 1억 1000만 원)를 추가로 챙기게 된다.
맨유로서는 산체스 한 명에게만 선발 출장 시 경기 당 최소 46만6000파운드(약 7억 원)를 산체스에게 지급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산체스는 매년 110만 파운드(약 16억 원)을 보너스로 지급받는다. 최근 프랑스풋볼 최신호는 산체스가 3070만 유로를 받아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7번째, EPL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장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주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맨유는 데 헤아를 지키려 하지만 협상이 쉽지 않다. 맨유는 아직 아무런 조건에 합의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데 헤아의 잔류를 자신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