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바란과 1억 파운드 협상...반 다이크 넘어 수비수 최고 이적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04 14: 02

수비수 1억 파운드(약 1494억 원) 시대가 열릴 것인가. 라파엘 바란(26, 레알 마드리드)이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롭게 작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맨유가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염두에 두고 있는 라파엘 바란(26, 레알 마드리드)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오랫동안 센터백 영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여름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원하고 있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과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고민했다. 하지만 맨유 이사회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중앙 수비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력한 후보가 바로 바란이다. 바란은 지난 2011년 레알 마드리드 입성 후 빠르게 주전자리를 차지했다.
바란은 복귀한 지네딘 지단 감독도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공개적으로 바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란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레알이 에당 아자르(첼시)를 비롯해 네이마르나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을 영입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레알은 바란을 팔아 다른 공격수 영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바란의 몸값은 1억 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억 파운드는 폴 포그바 영입 때 기록했던 클럽 이적료 신기록 8900만 파운드를 훌쩍 넘는 수치다. 더불어 리버풀이 지난 여름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하며 수비수 역대 최고액이었던 7500만 파운드까지 뛰어 넘는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맨유의 이번 시즌 성적이 바란의 영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맨유가 만약 톱 4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다면 바란의 영입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토트넘, 아스날, 첼시와 함께 치열한 톱 4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가 이번 시즌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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