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후보지만…” 美 언론, 강정호 향한 여전한 물음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04 20: 31

“2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후보지만…”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914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 축포였다.

시범경기에서 7개의 아치를 그리며 화려한 풀타임 시즌 복귀를 예고했던 강정호였는데, 4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하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미국 ‘CBS 스포츠’는 강정호의 홈런 소식을 전하면서 “강정호는 항상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다. 2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후보 중 한 선수다”고 전했다. 2016년 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2017년과 2018년을 사실상 건너 뛴 강정호지만 강정호의 파워만큼은 인정하고 있는 대목.
하지만 역시 2년 만의 풀타임 시즌에 대한 의문부호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첫 홈런으로 건재함을 알렸지만 아직까지 성적을 속단하긴 힘들다는 게 현지의 예상이다. 매체는 “강정호는 2016년 이후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렇기에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정호는 현재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13타수 3안타 타율 2할3푼1리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3안타 중 홈런 포함한 장타가 2개인 만큼 장타 능력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첫 홈런으로 물꼬를 튼 강정호의 풀타임 시즌은 어떤 기록으로 작성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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