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자진해서 강판을 요청했다.
브리검은 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호투로 순항하는 가운데 스스로 벤치를 향해 교체 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브리검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에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후 4회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5회 선두타자 권희동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이상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나성범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결국 나성범과 승부를 마치지 못하고 김동준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투구를 할 때 어깨 뒤쪽에 힘이 빠지는 느낌. 공에 힘이 다 안 실리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내일(5일) 서울로 이동해 공식 지정 병원에서 검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