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시즌 17호골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책임지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리그 12호골이자 시즌 17호골이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우측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날린 왼발 슛이 밀리보예비치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토트넘 새구장의 역사적인 1호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여세를 몰아 유럽 무대 진출 이후 단일 시즌 개인 최다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6-2017시즌 21골을 터트리며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 20골과 함께 개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당시 리그서 14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1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서 6골을 넣으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동안 총 21골을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 12골과 UCL 8경기 1골을 비롯해 FA컵 1경기 1골과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4경기 3골을 더해 도합 1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올해 1월 아시안컵 참가로 적잖은 경기를 걸렀다.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하고도 2016-2017시즌과 비슷한 득점력을 과시한 셈이다.
손흥민에게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최소 리그 6경기와 UCL 8강 1, 2차전 2경기를 더해 8경기다. 토트넘의 UCL 성적에 따라 최대 3경기(4강 2경기, 결승 1경기)를 더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리그 선두 팀이자 강력한 UCL 우승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다. 손흥민이 역사적인 골을 터트린 기분 좋은 새 홈구장으로 오는 10일 맨시티를 초대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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