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절스와 LA 에인절스의 ‘2019 메이저리그(MLB)’ 팀간 첫 맞대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3일에는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이날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텍사스는 추신수(우익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엘비스 앤드루스(지명타자)-조이 갈로(좌익수)-아스드루발 카브레라(3루수)-로날드 구즈만(1루스)-로건 포어사이드(유격수)-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포수)-델라이노 드쉴즈(중견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에딘손 볼케즈.

에인절스는 콜 칼훈(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저스틴 부어(1루수)-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알버트 푸홀스(지명타자)-토미 라 스텔라(2루수)-조나단 루크로이(포수)-브라이언 굿윈(좌익수)-잭 코자트(3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맷 하비.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하비가 던진 5구째 커브볼이 추신수의 오른발에 맞으면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앤드루스의 안타 이후 갈로가 펜스를 훌쩍 넘기는 스릐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하비의 3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500번째 안타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현역 아시아 선수 최다 안타 기록이다. 이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면서 3회에 세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5회초에만 벌써 네 번째 타석에 올라온 추신수. 또다시 득점 찬스였다. 2아웃 만루에서 에인절스 두 번째 투수 루크 바드의 3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텍사스성으로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원활한 수비가 되지 않는 틈을 타 추신수는 2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는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1500안타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현재 9-2로 에인절스에 앞서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