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구 난조' 다르빗슈, ATL전 4이닝 4볼넷 3실점 'ERA 8.10'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05 10: 11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 난조를 보였다.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1개였지만 5회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하자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던 다르빗슈는 이날도 볼넷 4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시즌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10이다. 

다르빗슈는 1회 애틀랜타 1번 엔더 인시아테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조쉬 도널드슨도 수비 시프트를 통해 2루 땅볼 유도했다. 프레디 프리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선두 닉 마카키스에게 유격수 맞고 우측으로 튀는 안타를 허용했다. 오즈하이노 알비스의 투수 앞 땅볼 타구로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죽인 다르빗슈는 브라이언 매캔을 5구 만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 댄스비 스완슨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2사 1,3루가 된 다르빗슈는 투수 맥스 프리드를 3구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에는 비가 내렸지만 다르빗슈는 안정감을 이어갔다. 선두 인시아테를 1루 땅볼, 도널드슨을 유격수 내야 뜬공, 프리먼을 수비 시프트에 따른 유격수 땅볼로 첫 삼자범퇴 이닝에 성공했다. 
첫 실점은 4회 나왔다. 아쿠나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다르빗슈는 마카키스에게 좌전 안타, 알비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매캔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루 주자 알비스의 홈 스틸이 실패로 돌아가 한숨 돌린 다르빗슈는 스완슨을 고의4구로 보낸 뒤 투수 프리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좌익수 스캇 슈와버가 다이빙 캐치한 덕분에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 인시아테가 다르빗슈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어 도날드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중심타자 프리먼 타석이 되자 조 매든 컵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다르빗슈를 끌어내렸다. 총 투구수는 71개로 스트라이크 47개, 볼 24개. 최고 95마일, 시속 153km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첫 등판에 이어 2경기 연속 5회를 지키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다. 구원 C.J. 에드워즈가 폭투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고, 타일러 챗우드도 마카키스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불펜이 무너졌다. 다르빗슈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