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보다 더 많이"...포그바, 맨유와 다음 주 계약 연장 돌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05 08: 41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약 연장 협상을 앞두고 주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포그바가 다음 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가질 계약 연장 협상을 앞두고 팀 내 최고 주급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포그바와 맨유는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다. 맨유는 현재 계약이 만료될 경우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이용, 포그바를 묶어 둘 수 있다. 여기에 바이아웃 조항도 없어 포그바를 쉽게 다른 팀에 빼앗길 가능성도 적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포그바가 지네딘 지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고 지단 감독 역시 포그바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 내에서의 포그바 위상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외면 당했던 포그바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솔샤르 감독과 맨유는 다음 시즌에도 포그바를 계속 붙잡아두려 한다.
맨유는 포그바와 다음 주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을 가지기로 했다. 걸림돌은 역시 급여다. 포그바는 현재 주급인 30만 파운드(약 4억 4000만 원)에 만족하지 못하고 5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 원)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50만 파운드는 팀 내 최고 급여를 뜻한다. 현재 팀 내 최고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받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다. 지난해 5월 독일 매체 '슈피겔'이 폭로한 '풋볼리크스' 자료에 따르면 산체스는 맨유와 202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39만1000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선발 출장할 때마다 7만5000파운드(약 1억 1000만 원)를 추가로 챙기게 된다.
맨유는 포그바와 1년 연장 계약에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3년 연장 계약도 생각할 것이라고 더 선은 분석했다. 여기에 슈퍼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더 많은 금액을 받아내기 위해 레알 이적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맨유의 선택은 무엇일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