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리오넬 메시(32)와 계약 연장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5일(한국시간) 보도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와 계약을 새롭게 하고 싶다. 그는 젊다. 보고 있다시피 그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는 2년 계약이 남아 있지만 항상 발전하고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나는 메시가 여전히 더 많은 해를 뛸 수 있다고 본다. 다음달 우리는 그와 협상에 나설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는 좀더 많은 시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지난 2017년 4년 계약 연장으로 오는 2021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또 한 번 연장 계약을 통해 메시를 계속 데리고 있고 싶어한다. 메시는 여전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는 415번째 리그 골을 터뜨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를 제치고 유럽 5대 리그 최고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5번이나 발롱도르를 받은 메시는 현재 모두 676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는 바르셀로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경기 출전 기록이다. 이제 메시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기록한 767경기 출전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우리는 메시가 오래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그가 계속 즐겁게 뛰었으면 한다"면서 "메시는 국경을 무너뜨렸다. 모두가 존경한다. 라이벌 팬들도 다른 경기장에서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메시는 원클럽맨이다. 그가 경기장에 있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펠레가 항상 산투스에 있었던 것처럼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선수로 계속 뛰거나 다른 클럽 이적설이 나오든, 은퇴하든 상관없이 메시가 항상 바르셀로나에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감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클럽의 성적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매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을 만들었다. 메시는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고 믿을 때 떠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메시는 우리의 지도자이며 세계 최고 선수다. 그는 우리와 함께 뛰고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영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