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6년 전 ‘페이커’ 이상혁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새겼던 최고의 플레이가 제드의 새로운 스킨에 담겼다.
3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107번째 챔피언 제드의 새로운 스킨 ‘갤럭시 슬레이어 제드’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슬레이어 제드’엔 특별한 이스터에그가 숨어있다. ‘갤럭시 슬레이어 제드’는 상대방 제드를 처치하면 “Look at the skills, look at the moves, Zed, what was that?” 대사를 날린다.
‘갤럭시 슬레이어 제드’의 대사는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에서 나왔다. 지난 2013년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텔레콤 K의 ‘페이커’ 이상혁과 KT B의 ‘류’ 류상욱은 마지막 5세트에서 제드 맞대결을 펼쳤다. 32분 경 벌어진 일기토에서 이상혁의 제드는 체력 차이를 딛고 류상욱의 제드를 처치하며 KT B의 반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갤럭시 슬레이어 제드’엔 캐스터 ‘DOA’ 에릭 론퀴스트가 이상혁의 제드를 바라보며 감탄했던 멘트가 담겼다.

라이엇 게임즈의 선수들에 대한 헌정 콘텐츠 제작은 이전부터 활발했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대표곡 ‘RISE’ 뮤직비디오에는 자신의 주력 챔피언과 결합한 ‘페이커’ 이상혁, ‘앰비션’ 강찬용, ‘우지’ 지안즈하오가 등장했다. 2018년 롤드컵 이전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팀을 대상으로 ‘우승 기념 스킨’을 제작해왔다.
2013년 결승전을 기억했던 해외 팬들은 “이상혁의 제드 플레이가 마침내 게임 내로 영원히 들어오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팬들 또한 SNS와 커뮤니티에서 제드 이스터에그의 적절한 한글 대사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lisco@osen.co.kr